보통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상자는 1단계 합격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1단계 합격자 발표일과 면접일 사이의 간격을 잘 따져보고 면접 준비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면접일이 수능 이전, 또는 1단계 합격자 발표일과 면접일 사이의 간격이 7일 이하라면 미리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준비하고 1단계 합격자 발표 후에 모의 면접을 진행하시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1단계 합격자 발표일과 면접일 사이의 간격이 7일 이상이라면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면접예상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모의면접을 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일이 만약 수능 이후라면, 1단계 합격자 발표일과 상관없이 수능 끝난 바로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물론 제가 추천하는 일정에 반드시 맞춰서 하실 필요는 없으며, 면접 준비를 시작하는 날짜는 개인 일정과 상황에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2 이하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리미리 학교 수업 시 발표나 토론 등을 통해 발표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놓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면접 예상 질문 준비하는 법]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교수님 입장에서 물어볼 수 있을만한 질문을 끌어냅니다.
예) 생활기록부에 ‘청소년을 위한 환경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고 쓰여 있는데, 이 책이 다루고 있는 환경 문제 중 가장 관심이 갔던 문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요?
답변은 너무 길지 않게 문장 수로 5문장 이내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길게 말하면 오히려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여,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봉사 활동, 동아리 활동, 독서 활동 등 수업 외 활동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지원동기, 활동내용, 활동 후 느끼거나 배운 점(이렇게 3가지)를 잘 구성하여 말하는 것이 논리적입니다. 물론, 질문의 뜻에 맞게 답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예상 질문 외에 다른 질문이 나올 가능성은 언제나 있으므로, 예상 질문을 달달 외워가기 보다는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머릿속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놓고 유사한 문제가 나왔을 때 키워드를 중심으로 면접장에서 재구성해서 말하는 ‘상황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모의면접 진행하는 법]
면접 예상 질문들을 직접 만들고 그에 대한 답변들을 준비하는 것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모의면접 연습을 시작합니다. 실제 상황처럼 의자를 가져다 놓고 면접장에 들어서는 것부터 면접장을 나서는 것까지 시뮬레이션 하도록 합니다. 2명의 친구끼리 연습을 한다면, 한 명은 면접대상자가, 다른 한 명은 면접진행자의 역할을 맡아서 면접을 진행합니다. 이 때, 삼각대 등을 활용하여 면접대상자의 면접 장면을 촬영하고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모의면접 후 서로 이야기 나눕니다. 3명의 친구끼리 연습을 한다면, 한 명은 면접대상자가, 다른 한 2명은 면접진행자의 역할을 맡아서 면접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4. 면접 당일 복장은?]
복장과 용모는 무조건 단정하게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화장을 하거나, 귀걸이, 목걸이 등 장신구를 하고 싶더라도 하루만 참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이나 파마도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생들의 자유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면접진행을 하시는 분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각 학교마다 교복을 제한하는 학교도 있으니, 꼭 미리 지원하신 학교 홈페이지에서 교복 착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교복 착용이 금지된 학교라면, 청바지에 셔츠, 운동화 정도면 충분히 단정하다고 여겨집니다. 짧은 옷은 이왕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면접대기실에서부터, 면접장을 나갈 때까지!]
1) 면접대기실에서
떠드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면접 대비 예상 답안들을 여러 번 검토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필요하다면 미리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2) 면접장에 들어가기
면접장 문을 조교가 열어주는 학교도 있고, 안 열어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조교가 열어주면 그대로 들어가시면 되고, 열어주지 않는 경우에는 노크를 먼저 하고 ‘들어오세요’라는 말을 듣고 들어가도록 합니다. 면접장 안에 들어서면 의자 옆에 서서 배꼽 인사를 하고 짧은 첫 인사 멘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안녕하세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고픈 OOO입니다.
의자 옆에서 기다렸다가, 앉아도 좋다는 면접진행자의 말씀을 듣고 앉습니다. 앉을 때 다리를 벌리고 앉거나, 다리를 떨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면접 중
자연스러운 미소를 띈다면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면접하다가 어려운 질문을 받으면, ‘잠깐 생각할 시간을 부탁드려도 될까요?’라 말하고 길지 않지만 시간을 버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더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등으로 솔직하게 답변해야 합니다. 모르는데 아는 척을 하는 것이 오히려 감점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면접 질문을 받을 때에는 질문자의 눈을 쳐다보고 경청하며, 면접에 대한 답변을 할 때에는 질문자뿐 아니라, 질문자 외의 면접진행자들의 눈(부담스러우면 인중 정도)을 고루고루 마주치는 것이 좋습니다. 크고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은 매우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4) 면접장을 나서기
면접이 끝나고 나가도 좋다는 말씀을 들으면, 다시 의자 옆에 서서 배꼽인사를 하고 ‘감사합니다!’ 등 인사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나갈 때, 문을 세게 닫지 않고 조심스럽게 닫고 나오도록 합니다. 끝까지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감이 조금 잡히셨나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면접예상질문 30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뽑아본 면접예상질문 30개>
여러분들의 합격에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