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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수중학교 이색 동아리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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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수중학교 이색 동아리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혁신가들이 중요한 시대가 온다.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를 주목하는 이유다. 경기 양수중학교(교장 권오경)는 지난해부터 체인지 메이커 동아리를 만들고 아이들 스스로 무언가를 바꿔보는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이보다 신나고 재미있는 일 있나요?”


  경기 양평군 양수중학교의 ‘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월 13일 오전 10시. 한 학년이 마무리되는 느슨한 시기에 ‘커’들은 지난 한 해 프로젝트를 점검하느라 어느 때보다 바빠 보였다. 주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온 결과물을 되짚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 눈치.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를 의미하는 ‘커’로 서로를 호칭할 때면 눈 가득 뿌듯함도 고인다. 백종실 교감 또한 자신을 ‘종실커’라고 소개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을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커’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움을 만들어가고 있지요.”


 

 

 


도전! 미세먼지를 잡아라 


  학교 문화를 바꿔보자며 모인 학생은 총 43명. 학년별로  구성된 동아리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엔 반신반의했다.”고 했다. 스스로 교내 무언가를 바꿔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바뀔까?’에 대한 의문이 컸다고. 선생님의 격려와 지지를 받으며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 각 동아리별로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 찾기에 나섰다.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3학년 체인지 메이커 동아리 ‘체·인·지(체력·인성·지성)’가 주도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 것. 장필우 학생(3학년)은 “평소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방송이나 신문 보도를 통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공기청정기를 각 반별로 구매하는 안도 있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각 반별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기로 했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식물을 주문해 각 반별로 식물을 나눠주고, 식물 키우는 방법을 식물 옆에 비치해 잘 모르는 사람도 가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미세먼지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수칙들을 찾아 팸플릿을 만들고 2주간 등교 시간마다 예방 수칙을 홍보했다. 최서현 학생(3학년)은 “식물 덕분에 우리의 프로젝트에 많은 친구들이 관심을 가져줬다. 실제로 반 남학생들은 항상 교실 뒤에서 공놀이를 했는데, 프로젝트 덕분에 교실 안에서 공놀이를 하는 일이 없어졌다. 교실 안을 뛰어다니면서 먼지를 일으키는 일도 줄었다.”며 “우리의 작은 아이디어가 주변 환경을 변화시켰다.”며 웃는다.


  교내 1층에 마련된 탈의실도 ‘커’들의 아이디어다. “좁은 화장실에 모여 옷을 갈아입다 보니 불편”하다는 문제 발견에서 시작된 탈의실의 탈바꿈은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 학·바·사(학교를 바꾸는 사람들) 동아리는 창고처럼 이용되던 공간을 점심시간 틈틈이 청소하고, 페인트를 사서 벽화를 그렸다. 동화 속 공간처럼 꾸민 후 학교 축제 때는 사진관 부스로 꾸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박수빈 학생(1학년)은 “내 의견도 내보고, 다른 의견도 들어보았던 것이 참 신기하고, 그 결과 바뀐 탈의실을 보면 우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학교 문화를 바꿔가면서 아이들은 부쩍 더 자랐다. ‘커’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한 일에 뿌듯함도 느끼고요.”


 

 

아기자기한 탈의실로 탈바꿈 시킨 학·바·사 학생들



 

변화를 이끈 주인공은 나야 나!  


  이 외에도 조회대 계단에 좋은 문구 스티커 붙이기, 공동 화단 가꾸기, 학교 게시판 활성화 프로젝트를 연중 계획했다. 물론, 언제나 성공만 하는 건 아니었다.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는 야심차게 계획했지만, 설문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김유나 학생(1학년)은 “실패는 했지만 배운 점이 더 많다. 인조잔디 설치를 위해 교장선생님께 안건을 설명드리고, 설명조사를 하면서 시야도 넓어졌다.”고 했다. 윤지원 학생(1학년)도 “성공은 못했어도, 내가 직접 학교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학교에 대한 애정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커’들은 또 다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 쓰레기통과 생태 표지판 설치를 요구하는 건의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교내 행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체육대회는 물론, 각종 행사를 기획·진행하면서 자율성은 더 컸다. 여장 콘테스트 등 이색 이벤트도 모두 학생들의 작품이다. “선생님들도 끼워줘!”라는 선생님들의 애달픈 읍소(?)가 들릴 정도라고. 백 교감은 “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1박 2일 캠프도 열었다. 아이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오히려 선생님들이 너무 소외되어 섭섭해 한다. 교사들의 참여 방안을 고민해야 할 판”이라고 귀띔한다. 권오경 교장은 이러한 변화가 아이들의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할 거라 확신한다.


   “진로체험이 보고, 듣는 1차적인 이벤트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체인지 메이커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진로체험입니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요.”


 

 






 

 


신요셉 교사의 동아리 지도 노하우!


  신요셉 지도교사는 변화의 파도 속에서 나침반처럼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존재가 ‘체인지 메이커’라고 말한다. 스치듯 지나갈 수 있는 일상생활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그 안에서의 다양한 부분들을 통찰력 있게 찾아내어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아가는 일이라는 것. 이 과정에서 ‘교사가 어디까지 간섭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끔은 아이들의 의사결정과 진행과정이 더디더라도 끝까지 기다려줄 줄 아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라고. 신 교사는 우려와는 달리 “학생들의 잠재성과 그 역량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평 체인지 메이커 시티로!


살기 좋은 양평 ♪ 무엇이 있을까요 ♬ 

미술관과 박물관 체험장 ♩♪ 우릴 기다리네 ♬

즐거운 양평 ♪ 양평으로 오세요 ♪


적극적으로 양평을 알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래를 만든 아이들. 자기 주변의 문제를 문제로만 인식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을 만들어 바꾸어 나가는 엄연한 체인지 메이커들이다.

양평군 내 초·중등 학생의 20% 이상이 지난 한 해 동안 체인지 메이커로 참여했다. 어릴 때부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변화를 직접 만들어 가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 모두가 동참했기 때문. 이러한 바람은 지난해 초 양운택 교육장이 양평교육지원청으로 부임하며 ‘체인지 메이커 시티(Change maker City)’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부터다. 교육지원청은 지자체와 손잡고 체인지 메이커 스쿨 11개교를 운영하고, 워크숍과 공감캠프 등을 통해 체인지 메이커 활동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성과를 짚어보기 위해 12월 31일 열린 ‘체인지 메이커 페스티벌’에는 체인지 메이커로 성장한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해 그간 성과를 공유했다. 길고양이를 위해 상자 집을 마련한 옥천초 아이들부터 입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위로 활동을 진행한 양일고 학생들까지. 지난 활동을 전시부스에서 설명하는 아이들과 선생님 얼굴에 뿌듯함이 묻어난다.



 

 



interview

“변화를 만드는 일은 이 시대의 정신” 

양운택 

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식이나 기술에 앞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때로는 변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양운택(59) 경기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양평군 내에 체인지 메이커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체인지 메이커 시티’ 조성은 그가 부임 후 주력으로 추진한 교육활동의 일환.


  오래도록 진로교육에 힘써 온 그는 ‘변화를 만드는 일(Change making)’이야 말로 앞으로 진로교육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자라나는 세대가 배워야 할 지식이나 기술은 끊임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건 바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가치’입니다. 꿈을 품고, 팀을 만들어 보고, 자기가 속한 세상을 바꾸어 보는 청소년기의 경험은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양 교육장은 1981년 교단에 선 이후,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교수학습지원과장, 진로지원과장을 거쳐 경기도학생교육원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초·중학교와 고교 「진로와 직업」 교과서를 개발하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직무 및 활동 매뉴얼」를 집필하는 등 진로교육 전문가로 통하는 그에게 체인지 메이커는 남다른 의미다. “기존의 직업을 체험하는 진로체험과 달리 체인지 메이커는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는 그는 “변화를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고 말한다. 




출처_ 행복한 교육 1월호

 

 

 


아침밥에 담긴 사랑으로 마음의 빗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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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에 담긴 사랑으로 마음의 빗장을 열다

손혜진 서울 휘경공고 전문상담교사

 

학생들의 결석률은 낮아지고, 교실수업 환경이 좋아지면서 학업성취도는 올라갔다. 
학기 초, 생기를 잃었던 아이들의 표정은 환하게 밝아졌다. 
이는 서울 휘경공고 손혜진 전문상담교사의 아침밥 함께 먹기 아이디어, 
곧 선생님들의 사랑이 아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면서 일어난 작은 변화였다.

 

 1. 정성이 담긴 아침밥과 함께 인사를 건네는 손혜진 전문상담교사


 
  지난 12월 15일, 서울 휘경공업고등학교(교장 추교수) 본관 2층에 있는 교사식당. 오전 7시 30분 이른 시각인데도 학생들이 삼삼오오 식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침밥을 거른 채 등교한 학생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컵밥(매주 금요일,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후원받는다), 국수, 떡볶이, 빵 등 학생들의 입맛에 맞춘 4가지의 메뉴가 차려졌다. 마침 때 이른 동장군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던 날. 따끈한 국물을 찾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노릇하게 구워진 빵과 잼을 찾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런 학생들 사이로 앞치마를 두른 채 분주히 오가며, 반가이 아침인사를 나누는 사람, 바로 손혜진(36) 전문상담교사다. 
“매일 아침 만나서 함께 밥을 먹다 보니 아이들의 얼굴 표정만 봐도 ‘아, 오늘은 저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겼구나!’ 금세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죠. 그렇게 하다 보니 학생들의 사소한 다툼 등 교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예방하고, 미리미리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힘도 생겼고요.”

 

 

2. 학생들 입맛에 맞춘 아침밥 메뉴


 

“휘경공고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매년 학기 초면 휘경공고에는 학업성취 등 무력감에 빠지는 아이들이 유독 많았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다 보니, 결석률도 늘어나기 일쑤였다. 그런데 2017년 한 해, 그런 아이들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얼굴 표정도 환하게 밝아졌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표정과 몸짓에선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자그마한 희망도 읽혀졌다.

  입학 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전 교사가 직접 찾아가서 상담했던 지난 3월과 4월. 자신의 방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은 채, 게임에만 매달리는 영민이(가명)를 손 교사가 처음 만난 것도 바로 3월이었다. 끼니를 거르며, 게임에 빠진 영민이에게 “학교에 나와 선생님과 함께 아침밥 먹자”며 설득해 보길 몇 차례. 그의 친구를 통해 연락하고,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까지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터였다. 그렇게 3일째 되던 날 아침, 손 교사가 일하는 위클래스 상담실 문을 활짝 열고, 자그마한 체구의 그 아이, 영민이가 들어왔다.

  “처음에 샌드위치를 나눠먹으면서 상담을 시작했죠. 떡볶이가 먹고 싶은 날엔 집에서 냄비까지 들고 와 떡볶이를 만들었고요. 그렇게 아침밥을 먹으면서 학생들과 상담을 시작한 지 한 달여. 위클래스에 아침밥 먹으러 오는 학생 수가 40∼50여 명으로 늘어났어요.”

  빵이나 국수 등 식사준비 비용은 손혜진 교사의 사비를 털어야 했다. 그러나 이곳에 100여 명 이상의 학생이 찾게 되면서 학교에도 소문이 나고, 추교수 교장이 용단을 내리면서 따로 예산까지 책정이 됐다. 다른 선생님들도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12월 15일, 이날도 손혜진 교사 외에 여러 선생님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빵을 굽고, 배식을 도왔다. 또 손 교사가 직접 챙기던 식사 준비는 급식실 3명의 조리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아이들에게 필요했던 건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는 사소한 관심이라는 걸 알게 됐죠. 학교에서, 혹은 가정에서 표현 못할 결핍을 느끼다가 마음으로부터 흡족한 사랑이 채워지니 아이들이 잃었던 생기와 웃음을 되찾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위클래스 교실 복도에는 오전 7시 10분부터 일찌감치 줄을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늘어갔다. 은둔형 외톨이처럼, 혼자 지내던 영민이 역시 어느새 학교생활에 적응해 가며, 생기 넘치는 아이로 변모해 있었다.

 

3. 아이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붙여진 게시판. 그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건네는 말이기도 하다.


 

학교 전 구성원의 치유 돕는 컨트롤타워

  학생들이 변화하면서 교실수업에서도 사제 간의 갈등이 해소됐다는 게 손 교사의 전언이다. 현재 흡연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휘경공고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느 날인가는 학교를 방문한 다른 학교 선생님이 손 교사에게 “휘경공고 아이들이 원래 이렇게 밝고 예뻤어요?”라며 물어오더란다. 또 수련회를 떠났던 어느 날, 학교자랑 코너에서 학생들은 “위클래스에서 함께하는 아침식사, 행복한 학교, 휘경공고” 등의 문구를 써 보내와 손 교사를 감동시켰더랬다. 이를 전하면서 손 교사는 “지난 1년 동안 학생들의 아침밥을 챙기면서 한 노력들이 아이들에게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었다는 게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들려줬다.

  손 교사는 학생들에게 종종 “선생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상담교사”라고 말하곤 한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더욱 씩씩해진 영민이와 또 다른 휘경공고 친구들처럼, 선생님의 마음을 받아주고, 또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란다.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이 나누고 베풀면서,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핵심이라는 본질을 새삼 일깨워준 아이들에게 요즈음 더욱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는 손 교사다.

  “상담교사의 첫 번째 자격요건이 바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가 말하기 전에 미리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도 중요하고요. 교사가 바라보는 잣대에 따라 언제든지 대상자는 달리 보이게 마련이거든요.”

  손 교사는 2007년 이곳 휘경공고에 부임했다. 2006년 임용고사를 통해 이듬해 3월 발령을 받은 제3기 전문상담교사이다. 일찍부터 전문상담교사로 재직해온 만큼 이들에 대한 애착도 각별하다는 그다.

  “전문상담교사는 학생과 교사, 나아가 학부모까지 학교 전체 구성원의 치유를 돕는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해요. 상담의 질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소수의 학생에게만 초점을 맞추어서도 안 되고요. 상담교사는 학교 내 구성원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늘 확장시켜나가야 해요.”

  여기에 상담교사의 전문성으로 지목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인내심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그러면서 들려준 일화가 방학기간 중 학부모들의 인내심 부족에 따른 사례였다. 학부모와 자녀와의 소통 부재와 인내심 부족에 따른 불협화음. 이 때문에 방학이 끝나면, 학교를 떠나게 되는 학생들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며 손 교사는 안타까워했다.

 


 

아이들에게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최근 들어서는 학부모들의 상담 신청도 점점 늘어나고 있죠.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하는데, 아이들에 대한 이해보다는 비난이 앞서는 분들이 많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데도 말이지요.”
가정에서 필요한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화합, 상담을 하다 보면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는 손 교사. 요즘 가족이 해체되고, 가정 안에서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학교가 그 아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보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담교사가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죠. 사랑이 담긴, 상담 선생님의 한 마디 말이 아이의 미래를 변하게 할 수 있고요. 처음 샌드위치 아침식사로 제게 마음의 빗장을 열고, 상담에 응해 주었던 우리 휘경공고 아이들처럼 말예요.”

  손혜진 교사는 11년 전, 첫 부임할 때를 되돌아보면서 요즘 반성도 자주 하게 된단다. 혹여 학생의 입장이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예단하고, 주장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11년차 전문상담교사로서 꾸는 꿈은 “아이들에게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하는 것”이란다. 

 

 


 
출처_ 행복한 교육 1월호

 

 

 

 

 

정보를 얻는 새로운 통로, 면담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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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뵌 분이다


나는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에 우연한 계기로 참석하게 되었다. 2012년 5월 서울 출장을 갔다가 출장이 갑자기 취소되어 버린 통에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포럼에 참석하게 되었던 것이 그 발단이었다. 그 때 당시 내가 충격까지는 아니지만 가장 큰 인상을 받은 것은 강의에서의 아낌없는 동영상 활용이었다. 대개의 강의에서는 파워포인트만 봐왔는데 내용도 좋았고 확실히 청중의 관심을 얻기 쉬운 것이 적절한 동영상 사용이다.


전라도 광주에 사는 나는 그 뒤로 포럼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신포럼 유목민이 되었다. 원주, 부산, 창원, 제주도, 무안, 서울 등 정말 10번 넘게 아니 한 15회 정도는 참석한 것 같다. 비록 2014년과 2015년은 해외한국학교에 근무해서 참석을 못했지만(아니다, 그 때도 방학 근방엔가 한 번 참석한 적이 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인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출장 한 번 가려면 관리자 눈치를 전혀 안 볼 수 없음에도 말이다.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에 참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르침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할 방법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입시위주의 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들은 더욱이 이러한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행히 운이 좋아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 수기 공모전에 당선되어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참석하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창의·인성교육을 중시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이를 실행할 방법은 크레존이나 과학창의재단 원격 연수원을 제외한 어느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 참석의 이유이다. 이에 더하여 영어교사로서 내가 가르치는 과목을 제외하고는 다른 과목의 수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포럼을 통해 다른 과목과의 융합수업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 핑계다. 결론은 재미있다. 솔직히 너무 여러 번 참석하다 보니까 이제 겹치는 내용도 많이 보이고 장점보다 단점이 보일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이 익은 선생님들의 얼굴들을 많이 보게 된다. 앞으로는 어색해하지 말고 인사해야 겠다. 다른 지역에서 온 선생님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야말로 포럼의 가장 큰 잠재적 효과가 아닐까?


그리고 갑자기 튀어나온 이야기지만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관리자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 학교 현장은 교사가 변해야 가장 변화 속도가 빠른데, 교사가 변하는 가장 빠른 길은 연수를 통해서이고 그 중에서도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을 통해서이다. 혹시 출장 간다는 선생님들이 있으면 기분 좋게 출장 내주실거죠? 많이 배워오라는 덕담과 함께...




가는 길은 멀지만 오늘도 간다


새벽 네 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지방에서 참석하는 사람은 절실히 느끼는 것이 서울까지는 쉽게 가지만 서울에서 포럼 장소까지 애를 먹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 이용까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겠는데 또 거기서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하면 가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포럼 장소인 한국체육대학교는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찾을 수 있어 매우 다행이었다. 참고로 요새 여자역도선수를 모델로 하고 있는 드라마에서 선수들이 달리는 장면을 이 대학교에서 찍지 않았나 싶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유명인을 보는 기분


즐거운 마음으로 사인을 하고, 간식을 받고 강당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1부 포럼 기조연설이 시작되기 전에 이홍렬씨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강의시간보다도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빛내주는 것을 보고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영문인지 마이크가 안 나오더니 간간히 소음이 들리는 악조건으로 강연자와 청자 둘 다 실망스러울 수 있었는데도 강연자의 능력은 빛이 났다. 또한 강연자가 워낙 유명인이기도 하고 달변가여서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강연자가 약간 옆길로 새는 듯한 내용을 말하다 가도 제자리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을 보면 약간의 잡담도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주어진 시간 내내 열정적인 모습으로 강연을 하였고 강연자가 이런 태도로 강연을 하다 보니, 참여자들 모두가 이에 화답이나 하듯 마치 오빠 그룹을 대하는 소녀팬들의 반응을 보여줘서 강연자에게나 청중 모두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물로 자신의 노래 CD를 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즐거운 경험은 강의 후에도 이어졌다. 모두와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저것이 오랜 기간의 인기비결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주제 강연 자체가 어떤 특별한 아이디어나 지식을 준 것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성공보다는 성공적인 삶을 살자는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자는 강의는 강사의 파급력과 더불어 일상에 지친 선생님들에게 힐링의 시간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늘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는 것과 발상을 전환하자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진리를 통해 나는 교사 생활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나도 요가강사처럼 건강하고 싶어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점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창의인성포럼마다 참 공짜로 먹기 미안할 정도로 식사가 훌륭하다. 하지만 나이 든 사람으로서의 오지랖인지 몰라도 이번 포럼에서 교사들은 뷔페식으로 먹고 정작 스탭들은 도시락을 먹는 것을 보고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도시락 금액이 더 쌌을 테니까... 내가 너무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가?


이번 워크숍에서는 자투리 요가 강습이 있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때로는 긴 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하는 것들이 더욱 의미 있고 더 효과가 있을 때가 있다. 이번 요가 강습이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다. 일단은 공짜로 받은 소량의 아로마와 작은 요가용 볼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배운 요가 동작들은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도 꾸준히 하지 않는 그런 것들이었다. 다시 말해 너무 난이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핵심만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간간히 의자에 앉아서 요가 동작을 할 때면 그날이 기억나서 좋다.


하지만 동일 장소에서 워크숍이 바로 있어 강사가 미리 와서 시설을 확인해 볼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한 것 같았다. 모든 행사는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 많이 하려고 시간을 급하게 잡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더 내실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모둠별 활동이 없어서 모둠을 배치한다거나 하는 것도 없었지만 만약에 모둠 활동을 하는 워크숍이었다면 의자 배열 등에 신경을 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다.


 




워크숍 고르기의 난제


포럼에 참석할 때마다 가장 고민하는 것이 어떤 워크숍을 고를 것인가이다. 정말 신중하게 고르고 설명부분을 꼼꼼하게 본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어떤 경우에는 너무나 기대를 했는데 안내문에 설명된 것과 일치하지 않아 실망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별 생각 없이 다른 분반이 마감이어서 신청하기도 했는데 의외의 보석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지금까지의 프로그램을 보면 네 개 중 하나 정도만 특정 과목에 치우치고 나머지 세 개 정도는 무난하게 어느 과목의 선생님이나 활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역으로 네 개 중 세 개가 음악, 미술, 과학이라는 특정 과목에 치우쳐 있었다. 담당 과목의 선생님에게는 엄청나게 좋은 내용이겠지만, 미술이나 음악 수업은 중고등학교 수준으로 쉽지 않았고 과학은 초등학교 수준이라고 하여도 이미 과학 자체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므로 워크숍을 선뜻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로 유달리 이번 포럼에 참석 인원이 적지 않았나 싶다. 물론 연말이어서 다들 바쁘기도 했겠지만 정말 프로그램이 좋으면 학습자는 모이기 마련이다. 어느 과목의 선생님이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면 한다.


또한 워크숍 설명을 애매하고 추상적으로 제시해 놓음으로써 참석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워크숍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줘서 참여자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교사들에게도 문제가 있을 때가 있다. 갈수록 모든 연수에서 같은 시간에 들을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두다 보니 학생들처럼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옮겨 다니는 경우가 있다. 본인들의 자유지만 이곳은 백화점이 아니라는 사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옮긴 적이 몇 번 있었다. 여하튼 나의 이번 선택은? 면담 프로젝트였다.


여러 번의 포럼을 다니다 보니 어떤 경우에는 몇 번 몇 번 포럼은 마감되었으니 다른 것을 선택하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반면에 어떤 경우에는 마지막까지 참여자 수가 너무 적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어느 정도 숫자가 이상적이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지도 모른다. 하는 활동마다 큰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선택했던 것을 취소할 선생님들은 미리 취소 의사를 분명히 전달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당일 신청하는 분들도 있고, 갑자기 참여를 안 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서인지 분위기를 보니 정작 강사도 몇 명이 신청을 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또한 냉정한 이야기로 너무 숫자가 적으면, 예를 들어 열 명 이하이면 신청자들의 의견을 묻고 과감히 해당 워크숍을 취소하는 건 어떨까 싶다. 너무 작은 숫자가 작으면 자칫 잘못하면 강사든 참여자든 둘 다 맥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쾌한 실습이 함께 한 면담 프로젝트


이번 워크숍은 동기유발+강의(면담의 개념, 의의, 목적), 강의(사례발표, 자료제시), 활동(전사), 강의(자서전 만드는 과정 설명), 활동(자기 광고하기), 활동(친구 면담하기), 강의(자서전 만드는 과정 및 전반적인 설명), 활동(지도안 쓰기)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중 몇 개만 언급하고자 한다.


• 설레는 시작 : 아이스 브레이킹

강사님은 이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차분하게 생긴 초등학교 여선생님이었다. 김제에서 왔다는 말에 동향으로서의 묘한 끌림이 생겼다. 강사의 간단한 자기 소개와 면담의 개념, 의의, 목적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진로와 관련된 인물 탐색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서전을 쓴 내용으로 방영된 뉴스를 시청했다.


참가자들 10초 소개가 있다고 교재에 쓰여 있어서 내심 무슨 말을 할까 하고 긴장했었는데, 의도적으로 강사가 안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 부분이 없어서 처음이 상당히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 두 분이 책 발간 예산 확보에 관한 것과 자서전을 쓴 학생들 구성에 대해서 질문하여 조금은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역시 우리 선생님들은 어색함도 알아서 푸신다. 전문가들이시니까!


• 자료 제시 부분 : 사전 연락은 필수

삼십 분 후 강사가 숙제로 제시하였던 프로젝트 계획서 세우기 확인이 이어졌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전혀 연락을 못 받은 통에 중요한 이 활동의 확인 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프로젝트 계획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핵심 질문’과 면접 대상자나 자신이 제시하고 싶은 형태 같은 ‘선택 꾸러미’로 이루어진 모범적인 형태였는데 아무도 해오지 않았으니, 그 때부터 강사가 당황하는 듯하였다. 나도 운이 좋아 강의를 몇 번 해보았지만 이럴 때의 난감함은 쉽게 짐작이 된다. 어디서 연락이 잘못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시작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면 훨씬 더 의미 있는 워크숍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강사는 결국 그 자리에서 면접 사전질문을 계획서에 써보라고 하였는데 정확하게 명시된 활동이 아니라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리 활동에 몰입하지는 않았다. 다행히 강사가 가지고 온 자료가 많아 이를 보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 전사활동

참가자들이 강사가 직접 준비해온 이어폰 선물을 받으며 아이들처럼 좋아하면서 첫 번째 활동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활동은 전사 작업이었다. 전사 작업이란 녹음 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것이다. 역시 무슨 활동이든 열심히 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호응도는 나쁘지 않았다. 실제 전사를 해보니 참 전사가 힘들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나는 나중에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선생님 자서전 써주기 활동’을 해보았다. 일부로 몇 명은 사전 인터뷰 내용을 적지 못하게 하고 몇 명은 주요 단어만 적게 하고 몇 명은 전사활동을 시킨 후 나중에 확인을 해보았더니 아 인간의 기억력이란... 전사 활동을 하지 않은 두 그룹의 학생들은 이미 자서전이 아닌 소설을 써버렸다.


여기서 조금 아쉬웠던 점을 말하자면 일부 참가자들이 전사 파일을 다운 받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것이다. 이전과 비슷한 맥락으로 파일 다운 정도는 얼마든지 미리 준비해 올 수 있는, 다시 말해서 얼마든지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또한 관련된 분들의 의사소통 부재가 있지 않았나 싶다. 전사 후 전사활동 확인 시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추가 활동들이 가능할 것 같다. 제시된 자료는 전라도 억양의 할머니 인터뷰였는데 이상적으로는 경상도 할아버지, 강원도 아주머니 이런 식으로 구색을 맞추면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이상적으로다. 어디서 그 많은 인터뷰 자료를 한 곳에서 구하겠는가...


• 강의 1

전사 작업이 끝나고는 사전 질문지 작성, 면담, 전사, 삽화제작, 교정, 에필로그 작성, 편집, 발간, 출판 기념회 등으로 ‘아이들이 써 드리는 자서전 만들기’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전반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강사의 정성이 고스란히 보였다.


나도 학생들과 이와 유사한 활동을 해보니 소위 예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나의 학생들이 한 활동의 내용은 정말 좋다. 하지만 그냥 A4 용지에 쓰니 느낌이 살지 않고 학생들의 태도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강사처럼 예산을 따와 그럴싸한 책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인상적이었던 것은‘gift car share service’를 활용해 학생들 모두 출판 기념회를 갔다는 것이었다. 역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 친구 면담하여 소개하기

친구 면담하여 소개하기는 워크숍 전체 활동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었다. 내가 면담한 친구, 면담 대상자가 선택한 주제, 면담 결과 정리하기 등을 종이 한 장을 기본으로 하여, 30분 동안 짝을 이루어 짝을 면담하는 활동이었다. 나보다 교사 경력이 더 오래면서 나처럼 교직 중 해외 체류경험을 가진 선생님과 서로를 면담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발견하며 만족스러운 대화를 나누었다. 선생님들이 너무 몰두하여 강사가 참가자들의 대화를 끊기를 두려워 할 정도였다.


이번 워크숍의 강사가 많은 준비를 하여서 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개선점을 제시 하고자한다. 교사가 이 활동을 할 때는 학생의 입장에서 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사는 이러한 활동들을 오래 해 온 교사로서 최소 면담 시 주의할 사항이나 기술 몇 개라고도 알려주거나 면담 방식이라도 조마다 다르게 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중에 보내준 자료를 보니 아주 자세히 적혀 있었지만 자료를 안 읽는 분들을 위해 한 번만 더 포인트처럼 집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시간 제약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전체 앞에서 발표하여 타인과 내용을 나누는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삼십 분 동안 시간가는 줄모르고 면담과정을 즐겼다. 조금만 더 주위를 기울이면 이런 즐거운

시간이 즐거운 시간에서 멈추지 않고 더욱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 강의 2

친구 면담하기 후에는 전체 자서전 만들기에 관한 과정 소개가 다시 이어졌다. 면담 대상자를 고를 때의 문제, 자신에게 필요한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체크리스트 작성에 관한 설명에 이어 면담 대상자에게 들어보는 면담 과정의 동영상을 보았고, 다시 이어진 설명에서는 전사하기, 가공하기, 시각화 방법 활용하기, 초대장 현수막 디자인하기를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전체 자서전 만들기 과정 동영상을 보고 본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들었다.


첫 번째 강의와 겹치는 부분이 전혀 없지만 않았지만 강의 1보다는 좀 더 큰 맥락에서 전반적인 흐름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면담 대상자의 캐릭터 만들기 부분이었다. 실제 학생들과 비슷한 활동을 해보니 선생님들이 자기 자서전이라는, 영어로 써진 몇 장짜리 종이를 받아보실 때 영어가 두통을 주는 캐릭터 그림을 제일 좋아하였다.


• 수업 지도안 쓰기

언제부터인가 포럼에 참석하면 연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연수 점수는 적정 시간 이수와 지도안 쓰기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지도안 쓰기의 고수들이시다. 다시 말해 이미 워크숍 시작하기 전부터도 다 써놓으시는 선생님들도 있으시다. 그런데 굳이 수업지도안을 쓰는 것은 너무 요식 행위 아닐까? 또한 만약 무의식적으로 강사들이 선생님들에게 지도안 쓸 시간을 주느라 강의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면 차라리 과감히 지도안 쓰기 부분을 없애버리는 것 어떨까? 아 물론 연수 점수는 그대로 주시는 걸로...


• 나누는 기쁨

강사가 최선을 다해 수업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필요한 선생님들에게 망설이지 않고 준 것이 더욱 고마웠다. 이에 더하여 본인이 가르치는 학년이 초등학교이므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특히 피드백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면 강사가 교육현장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나도 피드백을 보내드린다 보내드린다 하면서도 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못 보내드렸다. 강사 선생님. 조금만 기다려주셔요. 꼭 보낼께요!


• 현장 적용 방안

면담이라는 것은 프로젝트로 별개의 생산물로 산출할 수도 있지만, 결과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위인이 아닌 주변의 가족을 면담하고 그들의 자서전을 쓴다면,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수적인 인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거창하게 책의 형식까지가 아니더라도 가족 신문이나 여러 가족과 합동으로 잡지 같은 개념으로 발간해도 된다고 본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라면 이를 통하여 가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진로 롤 모델과의 면담을 통해 자서전을 쓴다면 진로교육의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의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 적용 경험


영어과에서는 의사소통 중심의 교수법이 중시된 이래로 많은 형태의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 중이고 그 중 하나가 영어 인터뷰이다. 관점을 약간 달리해서 이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교사의 자서전 써주기’ 형태로 바꿔보았다. 막상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니 일단은 면담 대상자 찾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시기가 학년말 인지라 대부분의 선생님이 바쁜데다가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선생님들에게 자신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한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면담 대상자 즉 선생님에 대해서 알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인터뷰 중 선생님 말을 주의하여 듣는 등 인성적인 면에서도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워크숍에 대한 몇마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예산을 따와 주변 사람이나 자신의 진로 롤 모델이 되는 사람의 전기를 직접 제작한 교사와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험담을 듣고 나도 뭔가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 었다. 꼭 어떤 것을 배운다기 보다는 바로 이러한 마음 자세가 워크숍이나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을 통해서 잠재적으로 얻는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다만 “면담할 때의 주의사항, 방법 등을 알아본 후 좋은 면담의 사례를 통해 자신이 계획할 면담의 밑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는 워크숍 교재의 내용이 다루어지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다. 만약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한 번 워크숍을 한다면 전체 자서전 만드는 과정을 모의로 교사들이 직접 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워크숍은 이론보다는 실습 중심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번 워크숍을 비롯한 현장포럼도 전반적으로 볼 때 완벽하진 않았지만 추위와 싸워가며 서울에 간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 포럼 장소는 어디일까?




면담 프로젝트 적용 학생들 작품 예시


< 다음 토요일을 기다리며 >

 

 


글_ 정 지 영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

출처_ 크레존

 

 

 

 

 

창의 체험 활동의 서포터들!! 창의체험활동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담당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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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5월 26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 창의체험활동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담당자 워크숍’이 한국교원대에서 열렸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 현장에서 창의적 체험 활동을 선도하는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창의적 체험 활동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지원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역량을 개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실천하는 ‘창의체험활동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 교사연구회’ 교사들과 각 시도교육청 및 학교 담당자들이 모였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창의교육 거점센터 담당자,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 지원 연구단, 교육부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담당자가 함께 모인 자리였습니다.



 

<워크숍 현장>



창의적 체험활동 실천 교사연구회는 전국 초∙중등학교에 걸쳐 40여 개로 구성되었으며, 학교급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연구주제를 가지고 활동 중에 있는 연구회입니다. 예를 들면 인천 백령초등학교의 ‘백령도 섬길 따라 찾아가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진로 탐색’이나 울산 척과초등학교의 ‘오색찬란’, 태화강 5Star 테마체험활동’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 및 소재를 중심 소재로 하는 체험활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천중앙고등학교의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활용한 수업 모형 개발 및 실천’이나 합천여자중학교의 ‘기업가체험 프로그램(YEEP)적용을 통한 한지사랑회의 진로 창의력 향상’과 같은 프로그램과 같이, 실질적인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그 밖에 다문화교육, 인성교육, 미래핵심역량 함양 등과 같이 세계적인 변화와 그에 따라 시대가 교육에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과 체험들을 주제로 하는 활동들도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 교사 연구회 역시 미래 사회를 살아할 학생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교육 이후에도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하는 이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 필요한 소양을 함양시키기 위한 세계시민교육과 환경 및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활발하게 연구하는 연구회입니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창의체험활동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이라는 동일한 지향점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는 여러 가지 주제를 접함으로써 연구회 교사들이 임하고 있는 창의체험 및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의미와 본성에 대해 얼마나 다채로운 관점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다양한 연구주제로 바라보는 창의체험활동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이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에 대해서 연구회 교사 및 담당자들이 함께 협의하여 나아갈 수 있는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교원대학교 임웅 교수님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창의교육‘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은 창의체험활동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연구 지향점이 같다는 것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의 사회에서의 단순한 작업들에 있어서 이미 기계가 인간의 효율성을 훨씬 능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계가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의 상당 부분을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과연 우리의 아이들은 어떻게 미래를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강연의 화두는 함께 모인 모든 교육자들에게 깊은 공감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되는 창의교육, 하지만 실제로 교육을 지원하는 현재의 지원연구단이나 또한 실제로 창의교육을 행하는 교사들은 정작 ’창의교육‘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우리가 창의교육이라는 이름하에 교실에서 행하고 있는 활동들은 정말로 창의력을 신장시켜주는 것인가? 교육에 임하는 입장에서 ’창의교육‘에 대해 어떠한 인식과 가치관을 가지느냐에 따라 교육의 방향은 확연히 달라질 것인데,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은 정말이지 ’창의교육‘인지, 아닐 것이라면 왜 아닌지에 대하여, 과연 우리는 창의교육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며, 무엇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강연이 열띠게 무르익었을 때, 교수님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덜 합리적이고, 상황이나 맥락에 좌우되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사고를 ’휴리스틱스(heuristics)‘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미래 사회에서의 인공지능이 더욱 합리적이고 최고로 효율적인 답만을 찾아가려 할 때, 때론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더라도 세계에 대한 애정과 가치로움을 추구하는 태도가 결국 기계(인공지능)가 대체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인간으로서 고유성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내비치시며, 창의교육의 일선에 서있는 강연의 참가자들이 지향해야하는 한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한 창의교육’ 특강 중인 한국교원대학교 임웅 교수>



마지막 세션에서는 각 분과에서 창의체험활동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교사간의 소통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연구회별 세부 운영을 안내하고 창의교육거점센터와 지원연구단의 연계를 통해 창의체험활동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단과 실천 교사의 연계를 강조하며 워크숍을 마무리 하였다.


창의교육을 지원하고 실천하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우리가 하는 일련들이 정말 창의교육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공유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자리로써 마련된‘2017년 창의체험활동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담당자 워크숍’에서 참가한 모두의 마음 속에 창의교육에 대해 더 풍성한 생각의 가지가 드리워졌으리라 생각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실천 교사연구회 중등분과 세션>



 

글_ 이 은 경 (한국교원대학교 물리교육과)

남부권 중등 창의교육 거점센터 (교원대)

출처_ 크레존

 

 

 

 

제6회 교육기부박람회 현장 - 나눔으로 더 행복한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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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교육기부박람회 현장


나눔으로 더 행복한 배움




 


보고 배울 체험들이 가득하다. 대한민국 명장이 천연 염색 기법을 알려주고, 요리사가 음식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한다. 금융전문가는 생활금융에 대해, 생태학 박사는 식물과 곤충의 특징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지난 12월 14일부터 4일간 열린 제6회 교육기부박람회 현장은 나눔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기부자들로 어느 때보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교육기부란?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 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 형태로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프로그램 운영  |  개인 재능 활동 지원  |  콘텐츠 제공  |  시설·기자재 기부

 


교육기부포털 www.teachforkorea.go.kr 

기업, 기관, 개인기부자 등이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교사・학생・학부모 등의 수요자와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상호 연결하는 온라인 시스템 


 

 


제6회 교육기부박람회는 기업, 대학 등 약 14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기술, 경제, 예술, 인성,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전시관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교육부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박람회를 열고, 아이들에게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 오르다

나눔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교육기부에 누구보다 앞장선 기관과 단체들이 있다.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은 교육기부를 위해 애써온 이들 중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3회 연속 수상한 기관과 단체에 수여한다. 각 기관이 비영리로 지원한 인적 물적 자원은 수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있다.



 

 

 


“하늘을 향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부터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교육기부 봉사단이 ‘아름다운 교실’을 진행한다. 청소년 진로교육 현장을 찾아가 항공직업 특강을 하는 ‘색동나래교실’, 항공기 격납고를 교육기부의 장으로 개방한 ‘색동창의 STEAM교실’과 승무원 멘토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운항시뮬레이터 체험교실 등 기업의 장점을 살려 최고 경영진부터 직원까지 모두 참여한다. 2017년 12월까지 색동나래교실 누적강연은 2,000회, 교육기부 수혜학생은 20만 명을 넘어섰다.


 

학과별 전공체험으로 한 뼘 더 자라는 꿈 계명문화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는 중·고등학생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전공별 직업특강을 통해 진로탐색을 돕는다. 각 학과별 전공체험을 운영하고, 교내 박람회를 열어 대학의 우수한 체험을 소개하는 등 지역사회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기부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리·제과 실무부터 글로벌 서비스까지 (주)호텔신라 

(주)호텔신라는 호텔·면세업의 특성을 살려 조리, 제과, 글로벌 서비스 등 3개 분야에 대한 진로직업교육과 임직원 멘토링, 호텔 및 면세점 현장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제주지역의 고등학생을 교육청 추천을 통해 드림메이커로 선발하고, 이들이 직업 현장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전기 이론부터 발전 원리까지 생생하게 배워요”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소 소재 지역인 보령시 초등학교 26개교를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한다. 아이들은 전기 이론과 발전 원리를 재미있게 배우고, 태양광 선풍기·자동차, 손전등 등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2007년부터 시작, 약 10년간 초등학교 특별수업에 참여하면서 전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첨단과학 실험으로 과학에 대한 재미 쑥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첨단연구 장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활용해 첨단과학 실험 프로그램인 ‘엑스사이언스(X-Science)’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진로탐색을 돕는 ‘주니어 닥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과학기술 소외지역 청소년을 초청해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도 높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인재를 키웁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삼성전자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교육소외 지역 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삼성 스마트스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약 4만 명의 학생과 1,400명의 교사가 SW교육을 수료하고, 65개 기관 148개 학급의 학생들이 태블릿 PC와 전자칠판, 무선공유기(AP)를 기부 받아 스마트교육을 받았다.   


 



교육기부대상 interview 교육기부로 빛나는 삶


 

 경찰 ‘봉사왕’의 희망 나눔 

최진 경북경찰청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최진(54) 경위의 지나간 삶의 궤적에서 가장 깊은 흔적을 남긴 건 교육기부다. 경찰로 근무한 32년 중 2/3 이상인 20여 년을 나눔과 동행했다. “교육기부는 제 인생입니다.”라는 그의 말 한마디가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최 경위는 1997년 3월 아동청소년안전지킴이 운동으로 학교를 방문한 이후부터 연수회, 캠프, 건강걷기대회, 음악회 등으로 새로운 안전문화 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어느 날 제복에 순찰 오토바이까지 타고 학교를 찾아갔어요. 운동장에 서서 ‘안! 전!’하고 크게 외치자 창문이 하나 둘 열리더니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안! 전!’하고 따라하더군요. 하하”


  당시만 해도 경찰의 학교 방문이 드물 때였다. 그의 이러한 활동은 2011년 학교보안관 제도가 도입되는 과정에서도 큰 밑걸음이 됐다. 이제는 여기서 더 나아가 21세기 2세대 청소년을 잘 키워보자는 새 희망 운동인 ‘212혁신의 기적’을 펼치고 있다.  

“20세기에는 잘 살기 위한 새마을 운동이 있었다면, 이제는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새 희망 운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이들 꿈에 날개를 달아요!”   

문장원 청춘누리 대표 

  창업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더 적극적인 나눔의 실천이다. 문장원(27) 대표가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춘누리’를 창업한 건 나눔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진 탓이다.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간의 봉사활동이 창업으로 이어졌지요.” 

문 대표는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 ‘청춘누리 봉사단’의 창단 대표이자 의장이다. 중·고교 시절 봉사를 통해 느꼈던 보람을 다시 마주하기 위해 군 제대 후 그는 대학생 봉사단원을 모집했다.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등을 돕는데 대학생 역량을 발휘하기로 하고, 2012년 여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대학생 교육기부 프로그램 ‘쑥쑥캠프’와 ‘함성소리’에 참여했다. 지금은 수많은 대학생이 참여하는 청춘누리 봉사단은 재능과 전공을 살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교육기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건 가장 보람찬 일이다.   


  “사회의 첫 걸음을 내딛는 대학생들에게도 진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래서 최근 대학생과 진로토크 콘서트를 기획·진행했지요. 앞으로도 대상을 넓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10살 때 시작한 봉사, 삶의 큰 기쁨으로    

강예주 서울대학교 학생

  강예주(23) 학생은 7살 때 처음 첼로를 배웠다. 그리고 3년 뒤 어느 정도 악기가 손에 익을 때부터 그녀는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 연주봉사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배운 재능을 남을 위해 베풀었으면 하는 부모님의 바람이 컸다. 1997년 국제금융기구(IMF) 외환 위기로 가세가 기울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나눔은 더 커졌다.


  “가정형편은 어려웠지만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 덕분입니다. 무언가를 많이 갖고 있어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깨닫게 해주셨지요.”


   그렇게 10살 때부터 시작한 나눔은 대학생이 된 지금도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서울예고 재학시절 교육과학기술부 ‘2011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은 바이올린과 첼로 10대를 구입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2012년 5월부터는 격주 토요일마다 ‘토요 음악교실’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다문화·한부모 아이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요.” 



출처_ 크레존

 

 

 

 

 

5년간 2,600학급 이상 신설로 국공립유치원 4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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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600학급 이상 신설로 국공립유치원 40% 달성

- 2018학년도 전국 국공립 유치원 신·증설 학급 497(단설 31, 병설 55) -

- 부총리, 유치원 현장방문에서 국공립 유치원 40% 확대 세부 계획 밝혀 -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유아교육 국가책임 확대를 위한 공립 유치원 비율 40%’ 달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2 12(), 대전 소재 산내유치원(공립 단설)을 방문하여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2022년까지 2,600개 이상 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는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공립유치원 취원율(2017.4. 기준, 24.8%) 2022년까지 40%(22.4만 명* 2017.4.대비 5.2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5년 간 최소 2,600개 학급을 신증설할 계획입니다.

* 2022년 만35세 아동 수(112) × 유치원 취원율 50% × 국공립 40%

 


 

 

2018년 전국 국공립유치원의 신증설 학급 수는 총 497개로, 단설유치원 31개원, 병설유치원 55개원이 신설됩니다.

지역별 국공립유치원 학급 신설을 살펴보면, 신규 택지개발지역이 많은 경기(162)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서울(65), 세종(53), 대구(33), 충남(32), 경북(31) 순입니다.

 

또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500개 이상의 국공립유치원 학급 확대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택지개발지구 등의 국공립 유치원 의무설립지역 관리강화,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합니다.

 

 


의무설립지역 내 신설 강화

 

교육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인구유입 지역에 국공립유치원을 초등학교 정원의 25%(17.5%로 조정 가능)를 확보해야 합니다.

* 유아교육법 9조의2(유치원의 설립의무) : 택지개발지구, 공공주택지구 등 주택공급이 예정된 지역의 국공립유치원은 초등학교 정원의 25%를 확보해야 함.

 

현재 전국 130개 개발지구,  127만 세대의 주택 공급(2018~2022)이 예정되어 있어, 국공립 유치원 의무설립기준을 적용하면 5~6만 명 규모(2,500~3,000학급)의 국공립유치원 정원 확대 여력이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국공립유치원의 의무설립에 대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관심도가 낮아 국공립유치원의 설립비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도교육청의 초등학교 신설 계획단계에서부터 유아배치계획을 분석하여, 초등학교와 함께 국공립유치원이 신설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공립유치원의 의무설립 준수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공립 유치원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 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통해 공립 유치원도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공립 취원율 낮은 지역 우선 지원


국공립 취원율이 20% 미만인 지역에 대해서는 병설 유치원 신증설 비용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원도심 지역 내 부지 확보가 어려운 경우 초등학교 내 활용가능교실 또는 부지 여력이 있는 중고등학교를 활용하여 국공립유치원을 신설합니다.

특히, 쾌적한 유아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과밀학급으로 운영 중인 국공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학급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학급당 배치기준도 어린이집 수준(3 15, 45 20)으로 낮춰 나갈 계획입니다.

 도 평균 학급당 배치기준(’17.4) : (3) 17/(4) 22/(5) 26

 

아울러, 기존 초등학교의 활용가능교실을 이용한 병설유치원 신설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직에 대한 관리수당을 도입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병설 유치원은 행정직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병설 유치원 운영에 따른 행정 부담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국공립 유치원 40% 실행체계 마련

 

국공립유치원 40% 조기 달성을 위해 교육부는 지난 7일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학교설립담당자가 함께 모여 국공립유치원 확대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분기별 1회 이상 교육부-도관계관 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김상곤 부총리는 교사, 학부모 등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유아교육기관 취학수요 조사를 보면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학부모들이 아주 많다라고 언급하며, 국공립유치원 확대는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또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유아교육기관인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교육감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노조전임 허가 신청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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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노조전임 허가 신청 불허

 

 

 

교육부는 2. 12(), 지난 2. 1()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가 신청한 노조전임자 허가 요청( 33*)에 대하여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 16개 교육청 27명 및 본부 6

 

현재 전교조는 법적 지위와 관련한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 중으로,  재판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이로 인해 노조 전임허가를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전교조와 지속적인 대화와 이해 속에서 교육 발전을 위한 동반자적 파트너쉽을 위하여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면서 전교조에 많은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전! 웨스트(WEST)! 미국 어학연수부터 인턴십, 여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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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웨스트(WEST)! 미국 어학연수부터 인턴십, 여행까지

- 교육부, 상반기 한미 대학생 연수 참가자 325명 선발 예정 -

 

 

 

홍승완(서울시립대 경영학), 에퀼라(Equilar) 인턴 

미국 교환학생,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경험으로 채우지 못한 갈증을 졸업 후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웨스트(WEST)에 도전하여 실리콘 밸리 소재 아이티(IT) 스타트업 기업인 에퀼라(Equilar)에서 씨에스(CS) 및 마케팅 인턴십을 수행하였으며, 귀국 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아이티(IT) 컨설팅 회사에 해외 취업하여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음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질 높은 어학연수와 전공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 대학생 연수(이하, 웨스트(WEST))* 참가자를 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웨스트(WEST) : Work, English Study, Travel

 


올해는 51.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상·하반기에 선발을 실시하며, 동일시기에 2개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병행 선발합니다.

특히, 매년 시기별 선발 프로그램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어 참가 희망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하반기 프로그램을 전년과 동일하게 구성하였습니다.



 


2018년도 상반기 미 대학생 연수(웨스트(WEST)) 참가자 선발의 주요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대한민국 소재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전문대 2학기 이상, 4년제 대학 4학기 이상 이수한 경우,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미국 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웨스트(WEST) 플러스의 경우에는 최근 1년 이내 졸업생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접수기간은 2018. 2. 13.() ~ 3. 14.()이고, 최종합격자 발표는 2018. 5. 11.() 예정이며, 2018. 7월 중 미국으로 개별 출국하면 됩니다.


* (선발 상세일정) 서류심사 결과 통보 (2018. 3. 28.)  1차 인성면접 (2018. 4. 7.  4. 8.)  2차 영어면접 (2018. 4. 13.  5. 2.)

 

참여 희망자는 월드잡 플러스(www.worldjob.or.kr) 및 국립국제교육원 (www.niied.go.kr), 웨스트(WEST) 페이스북(www.facebook.com/ggi.west)을 참고하여, 각 일정별로 원하는 프로그램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웨스트(WEST) -미 정부 간 협정에 따라 2009년도부터 시작되어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1년 이내)에게 최장 18개월 동안 미국에서 어학연수, 인턴, 여행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학 24개월, 인턴 312개월, 여행 1개월

 

다양한 미국 인턴십 경험 등을 통해 경력 및 진로 설계를 돕고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 인재로 양성하는 과정이며 그 간 3,225(2009~2017)의 파견자를 배출했습니다. 최근 3년 간 4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며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고, 참가자들은 미국 내 인턴기업에서 적응력과 업무태도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영종 교육부 교육일자리총괄과장은 "앞으로 웨스트(WEST) 참가자들이 글로벌 취업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여 해외 취업 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취업 현황 조사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관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한도액 1인당 월128만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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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한도액 1인당 월128만원으로 인상

- 1인 도우미 지원 체계 마련, 급여 현실화로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

 




 

 

교육부는 한국복지대학교와 함께 장애 대학생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학업과 이동 등에 필요한 편의를 지원하는 ‘2018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는 그동안 대학 현장에서 요구해 온 도우미 1인당 월 한도액을 33만 원에서 128만 원으로 95만 원 인상하였습니다.

기존에는 도우미의 급여와 활동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장애대학생이 여러 명의 도우미로부터 번갈아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도우미 1인의 급여 및 활동시간을 대폭 늘려, 장애대학생들에게 촘촘한 학업 조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일반도우미의 급여가 현실화됨으로써 장애대학생 도우미의 참여를 유도하여 일자리 창출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8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의 주요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지원 대상) 대학에 재학하는 중증장애(1~3) 학생이 우선 지원되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대학의 특별지원위원회에서 심의한 경증장애(4~6) 학생 등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운영 방식) 일반(일반인전문·원격도우미는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으로, 대학생이 활동하는 일반(학생)도우미는 국가근로장학사업에 포함하여 추진합니다.

(사업 관리) 장애대학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우미 사전교육(학기당 100)을 의무화합니다. 대학별 집행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사업추진대학의 대응투자 비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하여 대학의 책무성을 강화합니다. 또한,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현장점검 및 집행기준 등을 명확히 제시하여 사업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 시절 대학 장애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학습권 보장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듬해인 2005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14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은 장애대학생들이 대학생활 중 학업 및 통학 환경에 불편이 없도록 일반전문원격 영역*으로 구분해서 지원해 왔습니다. 2017년도에는 116개 대학에서 763명의 도우미가 활동해 905명의 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번 ‘2018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에 대한 대학관계자의 이해를 돕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2018. 2. 23.() 14:00, 한국복지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신청서 접수기간 및 접수처 등 자세한 내용은 <붙임 2> 참고


사업설명회를 통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국립장애인도서관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장애대학생을 위한 취업정보와 도서관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합니다.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도우미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장애대학생을 비롯한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여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018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

 

 

 

 

 

2018학년도 신학기 초·중·고 검정교과서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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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신학기 초··고 검정교과서 가격 인하

- 2017년 대비 초3-4학년 3%, 1학년 33%, 1학년 16% 내려

-  18개 출판사 전원 합의 완료, 향후 교육물가 안정 기대

 


 

교육부는 13() 오전 10시 한국장학재단에서 교과용도서심의회(가격결정 및 발행)를 개최하여 2018학년도 검정도서(교과서 및 교사용지도서) 신간본 가격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지난 해 검정도서 심사결과 발표(2017.9.8) 이후 교육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가격 기준을 근거로 출판사가 사전에 제출한 희망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하여 협상 기초가격을 출판사에 제시하였고, 이를 토대로 교육부와 검정출판사는 지난 1월부터 총 58 413종의 교과용도서에 대한 가격 협상을 4차례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협상 결과, 출판사 대표인 교과서 현안대책위원회는 교육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제안을 수용하였고,  18개 검정출판사* 모두가 권고가격에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합의한 발행사의 신뢰를 보호하고 3월 신학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간본 교과용도서 가격을 고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대비 초고 검정교과서 신간본 가격 인하

 

 

올 해 검정교과서 신간본의 평균 가격은 전년도와 비교해 초등학교 3-4학년은 97%(3%), 중학교 1학년은 67%(34%), 고등학교 1학년은 84%(16%) 수준으로 각각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과는 과거 정부에서 교과서 가격자율화와 가격 폭등, 정부의 가격조정 명령과 소송 제기 등 갈등 과정에서 쌓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양측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수용 가능한 가격수준을 찾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새 교육과정의 학습량 적정화 기조에 따라 신간본 교과서의 평균 쪽수가 20.97% 감소하는 등 총원가 인하요인이 있었고, 인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된 도서가 28책 증가하여 과거보다 엄격한 분석 과정을 거친 것이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습니다.

* 검정도서는 교육부가, 인정도서는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가격결정 담당

 

반면, 출판사의 공정이윤을 보장하고 교과서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협상 과정에서 검정수수료*와 수정보완 비용**을 총원가에 반영하는 등 출판사의 가격인상 요구도 일부 수용되었습니다.

* 출판사가 검정기관에 납부하는 수수료로 변호사, 회계법인 검토를 거쳐 교과서 제작원가에 포함 결정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제13]

** 교과서 개발 이후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품질 제고에 소요되는 비용

 


  3~4학년 평균가격 : 2017 4,538  2018 4,397(141)

초등학교 3~4학년의 경우 음악미술체육영어 등 교과가 검정교과서( 8)에 해당되며, 평균가격은 4,397원으로 2017년 대비 141(3%) 인하되었습니다.

 

  1학년 평균가격 : 2017 8,878  2018 5,945(2,933)

중학교 1학년 국어, 영어, 수학을 포함한 검정교과서(18)의 평균가격은 5,945원으로 2017년 대비 2,933(23%) 대폭 인하되었습니다.

가격 하락폭이 큰 이유는 조정명령 이전 2013년 가격자율화 체제에서 대폭 인상된 가격이 이번에 교육부-출판사 간 협상에 의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1학년 평균가격 : 2017 8,659  2018 7,277(1,382)

올 해 고등학교 신간본 적용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의 공통과목과 수학,등 선택과목을 포함하여 총 27책이며, 평균가격은 7,277원 수준에서 합의되어 2017년 대비 1,382(16%)이 인하되었습니다.

 

아울러, 교사용지도서의 가격협상 결과, 초등 3-4학년 지도서는 전년보다 17,876원 인상된 50,391원에서 결정된 반면,  1학년 지도서는 19,634원 인하된 58,412원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어 2017년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되었습니다.

 

 

 

 

교과용도서 제도개선협의회」 통해 제도개선 방안 공동 모색

 

 

2018학년도 검정 교과용 도서 신간본 가격은 오는 20일 관보에 게재되며, 2월말 교과서 공급이 마무리되는 즉시 출판사는 국립학교, 고등학교, 도교육청로부터 교과서 대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협상과정에서 제기된 쟁점*에 대해서는 향후 (가칭)교과용도서제도개선협의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했으며, 동 협의회에는 교육부와 출판사가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한 교사, 학부모, 시도교육청 담당자 등이 폭 넓게 참여할 계획입니다.

* 교과용도서의 특성에 적합한 가격산정 방안, 기준부수 산정 방안, 기획연구 인건비 인정기준 및 범위 등

 

교육부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은 출판업계의 어려운 사정과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신 모든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앞으로 교육부는 지속적인 대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상생(相生)과 협치(協治)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새학기, 건전하고 안전한 대학생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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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건전하고 안전한 대학생활 시작하세요!

- 신입생 행사, 학생회 활동 등 건전한 대내외 집단활동 운영 당부

- 2.19.()부터 11개 대학 대상,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안전점검 실시

 



교육부는 새 학기를 맞아 대학 내 학생 인권침해 행위를 예방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대학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2 19일부터 3 24일까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학기가 되면 각 대학에서 개최되는 신입생 대상 내·외부 행사(환영회, 오리엔테이션 등), 학생회 활동(학과, 동아리) 등과 관련한 학생 인권침해 행위, 각종 안전사고, 금품 관련 불미스러운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근절되도록 성폭력(성희롱, 성추행 등) 예방교육 및 음주,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 등*을 대학에 알려 관리감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 대학 내 건전한 집단활동 운영 대책,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 확보 매뉴얼

 

 

교육부는 배포된 매뉴얼을 기반으로 새 학기 맞이 안전한 대학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합니다.

  

 

교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대학의 경우, 각 대학 차원에서 숙박시설, 교통수단 등 모든 분야의 안전점검을 우선 실시합니다.


그 중, 참여 학생 수, 행사장소, 전년도 사고발생 여부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11개교(첨부파일 참고)에 대해서는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각 대학 행사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사전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합니다. 주요 점검항목은 숙박시설의 안전성, 차량 및 운전자 적격 확인, 음주폭행 등에 대한 학생 사전교육 실시, 단체활동 보험가입 여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후 안전점검에서 발견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대학에 통보하여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번 매뉴얼 배포 및 현장 안전점검을 계기로, 대학생활의 건전하고 안전한 문화 정착 및 인식개선이 대학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교육부는 대학생들의 안전한 집단연수 및 건전한 대학생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점검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

 

 

 

전주교대, 한국방송대 총장 임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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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한국방송대 총장 임용 발표

- 전주교대 김우영 교수, 한국방송대 유수노 교수 총장 임용 -

- 공주대는 관련 쟁송에 대한 법적검토를 위해 후속 조치 연기 -

 


 

교육부는 2018 2 14 전주교대 김우영 교수와 한국방송대의 유수노 교수가 해당 대학의 총장으로 임용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임용은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국립대학 총장 임용제도 운영 개선방안(2017.8.29)’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하여 총장 장기 공석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직권 임용 제청* 절차를 진행하되, 대학의 의사를 고려하기 위해, 과거 추천되었던 후보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적격 여부를 심의하고 적격으로 판단된 후보자 수용 여부에 대한 대학의 의사 확인을 거쳐 후보자 임용제청 여부를 결정하였습니다.

 

* 교육공무원법 제24조 제5 : 1항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장의 임기가 끝난 후 3개월 이내에 해당 대학이 대학의 장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하는 경우 해당 대학의 장은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합니다.

 

 

김우영 교수가 총장으로 임용된 전주교대의 경우, 교육부는 새로운 심의를 통해 적격으로 판단된 2015년 대학 추천 후보자 2인에 대하여 대학의 수용 여부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대학은 전체 구성원 대상 투표를 통해 김우영 후보의 총장임용을 수용한다는 의사 확인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였고, 교육부는 구성원이 합의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제출된 대학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하여 김우영 후보에 대한 임용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유수노 교수가 총장으로 임용된 한국방송대의 경우, 교육부는 새로운 심의를 통해 적격으로 판단된 2014년 대학 추천 후보자 2인에 대하여 대학의 수용 여부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대학은 교수회 의결에 따라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를 통해 의견수렴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나, 적격후보자* 수용 여부에 대한 구성원별 입장이 상이하고, 구성원별 의견 반영비율 등 의견수렴 방식이 합의되지 않아 각 구성원별 입장을 교육부에 제출하였습니다.

* 방송대 적격후보자 중 1인은 의견수렴 과정에서 자진사퇴

 

이에, 교육부는 구성원의 합의된 의사 재회신을 요청하였으나, 대학은 구성원별 의견 반영 비율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구성원 합의를 이루지 못하였고 학내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적격으로 판단된 유수노 후보에 대한 총장 임용 절차 진행을 통해 총장 공석 상황을 조속히 해소하고 학교 운영 정상화를 추진하도록 하였습니다.

 

한편, 총장 장기 공석 대학 중 공주대에 대하여는 충실한 법적 검토를 위해 후속조치 결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주대의 경우, 대법원에 계류 중인 임용제청거부처분 취소소송 등 관련 쟁송 등에 대한 충실한 법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후속조치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총장 공석이 해소되는 대학들이 그간의 갈등과 상처를 딛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하면서, 공주대에 대하여도 조속한 후속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 7개 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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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 7개 교 선정

-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진로 탐색을 위한 4주간 해외 연수 신규 지원 -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8년 신규 추진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에 참여할 대학생 모집과 연수 등을 수행할 권역별 주관대학 7개 교를 선정하여 발표했습니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기 개발과 진로 개척에 꿈과 열정을 지닌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경험을 지원하기 위하여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학생 800에게 정부(70%)와 주관대학(30%)이 공동으로 경비를 지원하여 해외 대학에서 4주 간 연수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국고 32.5억 원(사업비 28억 원+관리운영비 4.5억 원) + 대학 대응사업비(12억 원이상)

 학생 1인당 평균 500만 원 지원(국고 350만 원+대학 150만 원)

 

 

교육부는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 10개교를 선정하기 위하여 사업설명회(1.17.) 및 주관대학 선정 공고(1.24.) 등을 통해 대학의 관심을 높여왔습니다.

신청 접수 결과,  14개 대학이 참여 신청을 하였으며, 사업계획이 우수한 7개 대학을 권역별 주관대학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다만, 권역별 선정된 대학 수를 고려할 때 수도권 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자기 개발 기회를 보다 균형 있게 보장하기 위하여 2월 중 추가 공고를 통해 3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주관 대학 참여 학생 모집선발(1개 학교당 80명 내외), 연수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수행합니다.

 2018년 선정된 주관 대학은 2년간(20182019) 연수 운영 후, 중간 평가 결과에 따라 1년간(2020) 추가 추진 가능(최장 3년 지원)

 


주관대학 학생뿐 아니라 해당 권역 내 타 대학 소속 학생도 선발*하므로 각 대학에 학생 신청 일정, 방법, 제출서류 등을 안내하여 학생을 모집선발합니다.

* 타교생 10% 이상 선발 의무, 20% 이상 선발 권장

 

또한, 사전 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 사후 관리를 통하여 학생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해외 연수 기회를 갖게 될 대상은 2018학년 1학기 재학 중인 사회경제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한국장학재단, 소득 15분위) 또는 장애대학생탈북학생 등) 대학생(전문대학생 포함)으로, 기존의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학점어학 등 성적기준이 아닌 자기 개발과 미래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다만, 연수 참여자로서 책임감과 독립적 성장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현지 교통비 등 현지 체류에 필요한 비용은 학생이 개인 부담하도록 하였습니다.

 

 

각 주관대학별 프로그램 진행 일정에 따라 학생 신청 및 선발은 3~4월경, 사전교육(2) 5~6월경, 현지연수(4) 6~9월경에 진행됩니다.

해외 연수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권역별 주관 대학의 파란사다리 참여 학생 선발 안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는 현지 연수 파견 전, 선발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파란사다리 발대식을 개최(6월 예정)하여 사업의 취지 이해 및 연수 참여 의지를 높일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학생들도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열정 있는 대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향후 파란사다리 사업 참여자가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미 대학생 연수(WEST)**’등 해외 인턴십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글로벌 역량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대학생 연 500, 해외 현장학습(46개월)

** 대학생 및 1년 이내 졸업생 연 300, 미국 어학연수인턴(618개월)

 

 

 

 

 

설원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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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승부!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기다리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메달리스트가 탄생하지 않아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바이애슬론과 스노보드. 그런데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바이애슬론 종목에 남자 1, 여자 4명의 선수들이 출전권을 따내었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지난 2016년 하계선수권대회 여자 스프린트 7.5km 은메달리스트인 안나 프롤리나()선수와 티모페이 랍신 선수() 등 총 4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지난 7 IOC의 출전승인을 받아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참가하게 되어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이번 평창 동계 금메달이 유력한 윤성빈 선수가 참가하는 스켈레톤을 비롯해 봅슬레이, 루지 등 슬라이딩 종목을 소개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귀화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애슬론과 첫 메달획득이 기대되는 이상호 선수가 참가하는 스노보드 등 설상 경기종목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KEB하나은행 평창올림픽&페럴림픽 홍보관 전경(직접 촬영)

 

 

 

귀화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애슬론

 

바이애슬론(biathlon)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스포츠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경기로, 하계올림픽의 근대 5종과 비교하여 동계올림픽의 근대 2종 경기라 불립니다. 사격과 스키가 결합된 만큼 바이애슬론은 본래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북유럽 국가의 험준한 산악과 빽빽한 산림 속에서 군사적 용도로 시작되었는데요. 1958년 동독에서 첫 경기를 시작으로 1960년에 동계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선정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총을 등에 멘 채로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며, 정해진 사격장에서 사격을 합니다. 그 중 하나는 복사(엎드려쏴)이고 다른 하나는 입사(서서쏴)이며, 스키거리의 주행시간과 사격의 정확성에 의해 최종 순위가 가려지게 됩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325)에서 남자 5(개인 20km, 스프린트 10km, 추적 12.5km, 단체출발 15km, 계좌 4 x 7.5km), 여자 5(개인 15km, 스프린트 7.5km, 추적 10km, 단체출발 12.5km, 계좌 4 x 6km) 및 혼성 1(혼성 계주) 등 총 11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집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전경(출처: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바이애슬론 사격 모습(출처:평창동계올림픽공식홈페이지)


바이애슬론 스키 모습(출처: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 기대되는 스노보드

 

스노보드는 보드를 이용하여 슬로프를 질주하는 종목으로 1960년대 미국에서 스포츠로 발전되었으며, 1998년 일본 나가로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크로스(·),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등 총 10개의 세부 종목 경기가 열립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두 곳의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되는데, 먼저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325)에서는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하여 플립, 회전 등의 공중묘기를 선보이는 경기인 빅에어(,)경기가 개최되며, 휘닉스 스노경기장(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174)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코스(블루,레드)를 동시에 출발하여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인 평행대회전을 비롯해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클로스, 슬로프스타일 등 총 8개의 남여 세부종목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특히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지난 2017 2월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스노보드 금메달과 2017 3월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 따낸 이상호 선수의 스노보드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기대됩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GS) (출처: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휘닉스 스노 경기장 전경(출처:평창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출처:평창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끝으로, 오늘 소개한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종목의 경기 일정을 전해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김경민

 

 

 

 

 

2018년, 교육정책이 우리 삶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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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육정책이 우리 삶을 바꿉니다!

2018년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는 1 29()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정부업무보고를 실시했습니다. 이날 보고에는 국무총리, 부처 장차관, 청 인사 및 일반국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육문화혁신을 주제로 2시간 30분 동안 보고와 토론을 진행했답니다.

 

 2018년 교육부 업무보고

 



그럼 2018년 교육부 업무보고의 내용을 함께 알아볼까요?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부는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양성, 교육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교육 현안에 대한 국민이 소리를 더욱 귀담아 듣기 위해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를 도입하는 등 일하는 방식과 소통방식을 혁신한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양성 계획

 


최근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를 혁신할 예정인데요.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역량을 키워줄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중학교는 자유학년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한 교실에 앉아 획일화된 교육을 받았던 기존의 주입식 교육 환경이 오히려 점차 낯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대입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나가도록 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방안을 포함한 대입제도도 마련합니다.



 다양한 교육 시스템 추진

 


대학의 혁신적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융합전공 도입 등 학사제도를 개선하여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대학원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신규 운영하고 산학협력단지를 조성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학의 지식을 활용한 가치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직업교육체제를 만들기 위해 직업교육 마스터 플랜을 수립합니다. 또한, 성인 친화적 대학 학사제도 도입 지원 및 직업 MOOC 개발, 한국형 나노디그리 시범 도입으로 누구나 쉽게 필요한 직무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합니다.



 모든 아이의 교육기회 보장

 


기회가 균등하고, 과정이 공정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의 교육기회를 적극 보장한다고 하는데요. 어린이집 누리과정 국고지원(20.586억원), 고교 무상교육 도입 준비(법적 근거 마련), 반값 등록금 수혜자 확대( 87천명) 및 기숙사 확충 등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국가의 교육비 지원을 대폭 확대합니다.

 

저소득층 자녀의 국공립 유치원 우선 입학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꿈사다리 장학금(1 300명 선정하여 5년간 월30~40만원 지원)’,  파란 사다리 사업(취약계층 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을 신규 도입하는 등 실질적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입 기회균형선발 의무화(2021~)  법전원·의약학 계열 취약계층 선발 확대를 추진하여 계층간 이동 통로를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기초학력 보장, 학업중단 학생 지원 추진

 


초등 저학년을 위한 한글·수학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기초학력보장 종합 안정망 구축, 학교 밖 학습경험의 학력 인정을 허용 등을 통해 학교 안팎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학업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평생교육 바우처를 신설하여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 미세먼지 대책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학교 내진보강을 조기 완료(지진위험지역 10, 그 외 지역 5년 단축)하는 등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확대한다고 합니다.

  

2018 교육부 업무보고를 통해 유아교육에서 평생교육까지, 생애주기별 교육정책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2018년 교육정책이 변화시킬 여러분의 삶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이 이뤄져 가는 모습, 함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남승훈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 선수의 은사 김영태 선생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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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세계랭킹 1,

윤성빈 선수의 은사 김영태 선생님을 만나다!

 

 

 

여러분은 지난해 말 아시아 출신 스켈레톤 선수 최초로 월드컵 3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으로 대한민국을 놀라게 했던 윤성빈 선수를 알고 계신가요? 평창 동계올림픽 금빛 기운이 흐르는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는 윤성빈 선수! 윤성빈 선수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지는 학생의 재능을 알아보고 진로를 함께 설계해주신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스켈레톤을 아시나요?

 

윤성빈 선수의 신기록 수립 소식으로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해보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경기를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봅슬레이’, ‘루지와 같은 썰매형 속도 경기 종목이라는 것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1884년 생모리츠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열린 후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된 스켈레톤은 1928 2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가, 위험성 때문에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16년 전인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제19회 대회부터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스켈레톤 경기(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그렇다면, 스켈레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200m 이상 경사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입니다. 유일하게 썰매 종목 중 남녀 개인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깨, 무릎을 이용하여 조종을 합니다. 선수들은 총 4차례 활주를 해 그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평균 경사도는 11%에서 13% 정도가 되고, 곡선로의 반지름의 길이는 20m 이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윤성빈 선수의 은사, 김영태 선생님을 만나다!

 

김영태 선생님과 윤성빈 선수

 


윤성빈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라고 하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동계 스포츠 중 대부분 빙상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설상 종목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동계올림픽에서 흔히 떠올리는 선수들도 대부분 빙상 종목의 선수들일 것입니다.

 

설상 종목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윤성빈 선수,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고등학생 윤성빈의 재능을 직감하고 그의 인생을 바꾼 김영태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현재 관악고등학교 체육 교사로 있는 김영태입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신림고등학교에서 초빙교사로 근무할 당시 윤성빈 선수를 만났고, 2014년도에 관악고등학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Q. 윤성빈 선수는 스켈레톤 종목인데 선생님께서는 농구 전공이십니다. 어떻게 인연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이가 굉장히 활달하고 운동 능력도 좋았습니다. 정규 수업 이후에 하는 방과 후 수업이 있었는데 그 때 성빈이가 저의 수업을 듣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 방과 후 수업에서 성빈이를 보니까 체력 요소가 굉장히 남달라서 관심을 많이 가졌고, 그러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체육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체력 훈련 수업이 필요합니다. 당시 제가 그 수업을 신림고등학교에서 하고 있었는데, 시설적인 면이 매우 열악했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엘리트 스포츠를 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체육 관련 직업군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10명 정도를 대상으로 기초 체력 수업 및 전공 실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Q. 윤성빈 선수의 대학 진학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서울 소재의 모든 대학에서는 기초 실기와 전공 실기 두 가지 시험을 봅니다. 거기에 내신과 수능 성적, 그리고 체육 실기 점수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이러한 모든 것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성빈이가 남들보다 특출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요. 당시 마침 제가 연세대학교 여인성 교수와 설상 종목 최초 세계 8위를 달성했던 설상의 대부 강광배 교수와 함께 인연을 맺어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고, 강광배 교수에게 성빈이를 추천했습니다. 누구도 서울시에 설상 협회가 있는 지도 몰랐지만, ‘성빈이를 한번 밀어 보자. 그래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설상(종목)의 꽃을 한번 피워보자고 했습니다. 성빈이가 지금 서울시 연맹에서 첫 번째 스타이고, 유원종 등도 이 곳 소속입니다.

 

Q. 예전부터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에 대한 꿈을 꾸었었는지?

A. (성빈이가) 스켈레톤 종목은 전혀 몰랐었습니다. 성빈이가 성적보다는 체력 등이 월등히 좋았기 때문에, 성적보다 기초 실기, 전공 실기를 많이 보는 대학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윤성빈 선수를 보니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었네요?

A. 소치 올림픽에서 출전했었을 당시에는 16위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되고, 어쩌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잘 맞아 떨어지고 일취월장할 수 있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은데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저는 성빈이에게 행운의 사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Q. 스켈레톤 종목에 대해 전혀 몰랐던 윤성빈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성빈이가) 소치 올림픽 출전 당시에는 16위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잘 맞아 떨어지고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성빈이는 정말 행운의 사나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치 올림픽을 뛰고 와서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합니다. 설상에서 보면 세계무대에서 입상을 해서 메달 순위가 있어야 순위권에 들어가야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럽권 또는 그랜드슬램에 출전해 등수 안에 들어야 선발이 되고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데, 능력과 운이 모두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태 선생님과 기자

 


Q.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남겨주세요!

A. 성빈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가슴에 담고 경기를 하는 친구들이니까 모두가 건강하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국민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지만 그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잘못됐다 하더라도 결코 실망하지 말고, 젊은 친구들로 항상 새로운 기회는 다가오니까 그 기회를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꼭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학생의 능력을 알아보고, 꿈의 길을 설계해준 김영태 선생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윤성빈 선수의 스켈레톤 경기는 설날인 16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정현

 

 

 

 

 

[카드뉴스] 신나는 초등학교 영어 수업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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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신나는 초등학교 영어 수업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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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하나 된 우리, 하나 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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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막 올리다 


연단에 선 김연아 선수가 또록또록한 목소리로 발표문을 읽어나간다.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 IOC 총회 위원장이 개최지를 발표한다. 온 국민이 손을 모으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대한민국을 외친다. 잠시 후, 총회 위원장의 입에서 코리아라는 말이 나온다. 방송사마다 속보로 동계올림픽 개최를 속보로 전한다.


세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개최지로 낙점된 평창에서 2018년 2월, 드디어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세계인의 겨울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처음으로 그 시작을 알린 동계올림픽은 2018년에 23회를 맞는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 개회식과 폐회식을 포함한 대부분의 설상 경기를, 강릉에서 빙상 종목 전 경기를, 정선에서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를 개최한다.


 



모두를 빛나게 할 101일간의 성화 봉송


성화 봉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3회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의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한다는 ‘Let Everyone Shine’이다. 꺼지지 않는 성화로 언제 어디서나 만인의 꿈, 열정, 미래를 훤히 비추어 낼 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2017년 11월 1일, 그리스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성화는 101일간, 2,018km 거리를 달려 대회 개최일인 2월 9일 평창에 도착하게 된다. 성화 봉송은 평화의 의미가 담긴 인구 7,500명 과 함께 진행하고 거북선, 황포돛배, 해상케이블카, 로봇, 짚와이어 등의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운송된다.




New Horizon. Passion. Connected.


 평창동계올림픽은 새로운 지평을 뜻하는 New Horizon을 문패에 내걸고 있다.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아시아 무대,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스포츠의 새 지평을 여는 것과 동시에 평창과 대한민국에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긴다는 야심찬 포부의 선언이다.


 이를 위해 ‘하나 된 열정’이라는 Passion. Connected.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동시대인들이 동계스포츠를 통해 열정을 나누고, 소통과 화합이라는 마음의 교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역대 최대 종목 경기 진행, 5만여 명 선수들 참가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매스스타트(남·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의 세부종목이 추가되어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이 열린다.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여성·혼성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 수가 100개가 넘는 대회로 기록될 것이다.


예상 참가인원은 95개국의 5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선수를 맞이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 개막 1달 뒤에는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올림픽’인 동계패럴림픽을 개최, 총 6개 종목, 80개 경기가 진행된다. 50여 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2월 8일 컬링, 스키점프 예선 거쳐 2월 9일 개회식 열어


 동계올림픽 행사는 2월 8일 컬링, 스키점프 예선을 거쳐 2월 9일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그 막을 열게 된다. 이후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의 7개 설상 종목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의 5개 빙상 종목,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의 3개 슬라이딩 종목이 연이어 펼쳐진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빅에어, 루지 등 주목할 경기 많아


 12월 9일(현지시각) 한국 피겨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 전 종목 출전의 쾌거를 이루었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으로 남녀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네 종목의 경기를 한 번씩 치러 각 종목별로 점수를 매긴 뒤 최종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홈그라운드를 배경으로 2월 9일부터 펼칠 한국 피겨팀 경기가 또 한 번의 신화를 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빅에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종목 중 하나이다. 빅에어는 스노보드를 타고 높이 33m, 경사 40도의 점프대에서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하프파이프나 슬로프스타일 경기와 비슷한 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빅에어 종목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제이미 앤더슨, 마크 맥모리스 등의 선수를 주목해본다면 빅에어가 선사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어로 썰매를 뜻하는 ‘루지’도 눈여겨 보아야 할 종목 중 하나이다. 알프스 산악 지대의 눈썰매가 발전한 것으로 누운 자세로 썰매를 타고 1,000m에서 1,500m를 활주하는 스포츠다. 1인승, 2인승, 단체전 계주가 있다. 손잡이를 밀고 당기는 탄력에 의해 출발하며 출발 후에는 스파이크 장갑으로 얼음 바닥을 밀어 속도를 조절한다. 평균 속력은 시속 140km로 동계올림픽 중 가장 빠른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의 귀화 제의를 받고 귀화한 독일 출신 선수 에일린 프리쉐의 경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 내외 이동, 투어 강원 등 앱 이용 숙박 검색


 올림픽 동안에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진부, 대관령, 북강릉 수송몰을 중심으로 경기장, 대중교통 거점, 환승주차장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개회식 1일 전부터 폐회식 1일 후까지, 매일 첫 경기 3시간 전부터 마지막 경기 종료 2시간 후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 경강선이 12월 22일 개통되어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 안팎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숙박을 계획하고 있는 방문객들은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투어 강원’을 이용하면 강원도의 숙박시설을 자세히 검색할 수 있다.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아트를 포함, 볼거리 넘쳐


 문화 ICT관에서는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아트를 포함하여 이중섭, 박수근, 이우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작품들이 전시된다.


 ICT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도 주목해 볼 만하다. 라이브 파빌리온에서는 3D 홀로그램콘서트, 동계스포츠 VR 체험 등을 제공한다. 전통문화관에서는 전통공연, 장인들의 시연, 마당놀이 등 우리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메달플라자에서는 동계올림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메달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www.pyeongchang2018.com)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_ 강지영 명예기자

출처_ 행복한 교육 1월호

 

 

 

 

 

 

느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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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인간은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다. 인간이 이 세상에 온다는 것은 시간과의 만남이며,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시간과의 이별이다. 이처럼 인간에게 시간은 탄생이 시작되는 자리이자 죽음이 기다리는 자리이며, 따라서 기쁨과 슬픔이 함께하고 있는 자리이다.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시간과의 만남에 대한 기쁨의 표시이며,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시간과의 이별에 대한 슬픔의 표시이다.


인간은 때로는 더 기쁘고자 시간을 마음껏 누리려고 하며, 때로는 덜 슬프고자 시간을 잊으려고 애쓴다. 이처럼 인간에게 시간은 희망의 자리이자 절망의 자리이다. 우리의 인생은 이 시간이라는 야누스와 운명을 같이한다.


 


시간의 노예가 된 오늘날 현대인


 더욱이나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오늘의 우리는 시간이 곧 돈이어서 이 시간을 결코 헛되이 쓸 수 없다. 이토록 시간과 돈이 강하게 결합된 사회에서 우리가 시간에서 자유롭기란 결코 쉽지 않다. 지금 우리는 시간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지배를 받고 있기도 하다. 자본가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속도가 빠른 시간일수록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러므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간에 속도를 더 가미해야 한다. 이른바 시간의 초고속화는 이윤의 최대화이다. 초고속 열차의 운영이나 초고속 광케이블의 설치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안겨주지만 이윤추구로도 이어져 있다. 전달의 속도, 이동의 속도가 더 빠를수록 더 많은 돈을 버는 이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속도에 떠밀려 살아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런 삶을 오늘의 도시인의 삶 속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도시에 살아가는 현대인은 그 누구보다 시간에 더 얽매여 있다. 마을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사이버도시로 이동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여유를 갖지 못한다. 자본과 권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이런 사회에서 우리들 모두는 그만큼 더 빠른 속도에 떠밀리며 살아야 한다. 그래서 현대인은 고독할 시간조차 없다. 저마다 시간에 얽매여 고독을 잃은 채 고립된 공간에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고립은 우리에게 우울을 낳으며 자살을 불러오기도 한다. 오늘날 도시가 병들어가는 것도 우리가 시간에 노예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간에 노예가 될수록 인간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우리가 시간을 통해 살아야지 시간이 우리를 살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는 이런 속화되고 물화된 시간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에서 생명이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로 거기에 느림의 미학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속화되고 물화된 시간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에서 생명이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로 거기에 느림의 미학이 자리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인 1990년대에 오스트리아에서 ‘시간 늦추기 모임’이, 이탈리아에서 ‘슬로시티(slow city)’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들은 더 이상 인간이 시간에 노예가 되는 길을 원치 않았다. 이들은 시간을 주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마련하려고 하였다. 사실 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게으르게 사는 것은 아니다. 시간을 늦춤은 곧 성찰의 시간을 가짐이다. 시간에 쫓기게 되면 정신이 없어지며, 정신이 없어지면 불행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정신없는 삶은 가족과 이웃을 잃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근원적으로는 자신을 잃게 만든다.


 


느림의 미학과 놀이


자신을 찾는 삶, 이웃이 있는 삶은 시간 속에서 여유를 찾을 때 가능하다. 노동은 성공, 놀이는 실패라는 이 공식에서 벗어나 놀이하는 노동으로 우리가 나아갈 때에만 비로소 나와 이웃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사회보다 성장을 중시해온 사회이다. 아니 우리 사회는 급성장을 위해 압축근대화를 감행해야 했던 사회였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야 했던 우리들 각자는 너무나 여유가 없는 개인들일 수밖에 없었다. 정신없이 살아야 했던 우리들은 저마다 자신을 잃고 이웃을 잊은 채 고립과 우울을 겪어야만 했다. 우리 사회가 가장 우울한 사회가 되고 OECD 국가 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사회가 된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성장의 시간을 넘어 나눔의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이 나누고, 선생님과 학생이 나누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나누는 새로운 시간으로 우리는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긴장, 압박, 쫓김의 시간이 아니라 설렘, 기다림, 이완의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사실 우리가 이런 시간을 맞이할 때 오늘의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의 시대를 제대로 열어놓을 수 있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넘어 지식과 인공지능이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창조하는 인간을 요구받고 있다. 창조는 상상력이 활성화될 때 가능하며, 이 상상력의 활성화는 여유와 놀이가 존재하는 문화에서 가능하다. 성장을 위해 놀이를 억압하는 기존의 문화로는 더 이상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 놀이를 통한 성장의 길로 향함이 오늘의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다. 따라서 시간을 늦추고 놀이를 통해 자신을 열어 이웃과 함께 하는 삶, 그 속에서 무한한 상상의 놀이가 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우리는 열어가야 한다. 니체가 학문은 즐거워야 한다고 했듯이, 우리의 교육 역시 놀이하는 수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 비로소 오늘의 우리 교육이 지향하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글_ 김석수 경북대 철학과 교수

출처_ 행복한 교육 1월호

 

 

 

 

특수교육대상자 진로ㆍ직업교육의 해외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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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대상자 진로ㆍ직업교육의 해외 동향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논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들의 견해가 같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수교육의 목적은 미래 사회의 삶을 준비하는 데 있고, 그 삶의 질은 주로 직업생활의 성공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견해를 반영하여 지금까지 교육부에서도 특수교육대상자의 진로ㆍ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공과 설치 운영을 비롯하여 특수학교 학교기업,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특수학교 직업교육 중점학교 운영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특수교육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특수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12.2%로 낮은 편이다. 직업교육·훈련 직종도 매우 제한되어 있으며, 이직률도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은 문제는 소위 선진국이라 일컫는 나라들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수교육대상자 ‘직무적 접근’으로 직업교육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낮은 취업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특수교육 선진국의 진로·직업교육 우수 사례를 비교교육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벤치마킹하는 것이 제안되기도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나라 간에 비교가능성(comparability)이 있어야 하는데, 각 나라들을 비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지방자치제가 발달된 선진국의 경우는 지방정부의 독자적 특수교육행정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그 나라를 한 덩어리로 묶어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특수교육대상자의 진로ㆍ직업교육이 발달한 나라들, 예컨대 미국, 영국, 일본, 스웨덴, 대만 등의 관련 학자들을 초청하여 세미나 혹은 국제학술대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였다. 각 나라마다 배울 점이 있었지만 특히 미국의 성공 사례는 눈여겨 볼만하다.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진로ㆍ직업교육에 있어 미국의 사례들을 통해 배운 바가 많다. 그 중에서도 ①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개념적 혼돈, ② 직무적 접근, ③ 직업적 성공 요인 등에 눈길이 갔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방식으로 진로ㆍ직업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필자의 소망쯤으로 여겼으면 싶다.   


 


 



 특수학교는 직업훈련기관이 아닌 교육기관이다


 오늘날 교육(education)과 훈련(training)이라는 개념은 구분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특수교육에서도 교육과 훈련을 구분됨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특수학교에서는 아직도 교육과 훈련이 혼재되어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서 특수학교에서는 직업훈련까지도 담당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이 제기된다. 모두가 견해를 같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현대적 의미의 교육은 훈련과는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학교는 교육의 장이지 훈련의 장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직업훈련은 학교교육의 영역을 벗어난다. 직업훈련이 학교교육의 범주를 벗어나야 한다는, 또는 벗어날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훈련의 성격에서도 찾을 수 있다. 훈련이라는 말은 숙련된 전문기능인이 미숙련자에게 기술(기능)을 전수함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전문기능인이란 한 가지 영역 혹은 매우 좁은 영역을 두고 하는 말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요구하는 직종의 수만큼 훈련자 또한 필요하고, 훈련할 수 있는 실습실도 각각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이것이 가능한가. 아무리 경제가 발전한다 하더라도 이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뿐 아니라 비경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특수학교는 몇 개의 실습실을 갖추고 그곳에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직업훈련은 어디에서 실시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특수학교의 한계점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즉 특수학교에서 교육도 해야 하고, 직업훈련도 시켜야 하며, 치료도 해야 한다는 선의의 욕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수학교의 본분은 훈련이 아닌 교육이다. 따라서 직업훈련은 당연히 국가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기관이나 장애인 복지기관, 혹은 기업체 훈련기관 등에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장애인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직업이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칭되는 개념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직업이라 함은 작업 활동이 비슷한 방법ㆍ재료ㆍ생산품ㆍ작업자 대우ㆍ작업자 특성 등이 같거나 관련이 있는 직무군을 말한다. 그리고 직무(job)는 특정 작업장에서 주요 작업 활동과 목표가, 작업가 행위ㆍ방법ㆍ생산품ㆍ작업자 특성 등이 비슷한 단순 직위 혹은 직위군을 말한다.


진로인식에서부터 직업안정에 이르는 접근방법은 크게 직업적 접근(vocational apporoch)과 직무적 접근(job approach)으로 구분할 수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적용해오고 있는 직무적 접근은 넓은 의미의 직업보다는 좁은 의미의 직무를 개발ㆍ훈련하여, 가능한 그 직무에 적합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흔히 지적장애인은 단순노동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즉, 벽돌공이나 호텔의 벨보이, 토큰 판매 등은 단순노동이기 때문에 지적장애인이라 할지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단순한 노동이라 할지라도 여러 가지 직무들로 구성되며, 그 직무들 중 가능한 것이 있는가 하면 불가능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고용주가 바라는 장애인의 직업적 성공 요인에 주목하라


지적장애인의 고용에 있어서 고용주의 부정적인 태도는 고용기회와 직업유지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간주되어져 왔으며, 장애인 실업률을 결정짓는 주요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고용주가 생각하는 장애인의 직업적 성공 요인을 조사하여 이를 특수교육의 직업교육 과정에 반영해 왔는데, 특히 지적장애인의 취업률을 높이고 직업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장애인 고용주는 의사소통이나 용모 단정, 감독자 지시 따르기 등을 장애인 직업적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직종에 눈을 돌리자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제도나 법만으로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고자 하였으나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실업자가 급증하여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장애인으로 하여금 경쟁고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현실적이다. 물론 중증장애인에게는 지원고용의 형태가 바람직하겠지만, 이 경우에도 어느 정도 작업 관련 기술을 갖추는 것은 필요하다.


이와 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장애인 각자의 능력에 맞는 직종을 교육ㆍ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중증장애인에게는 정신적ㆍ신체적으로 일반인과 경쟁하기 어려운 직군보다는 서비스 직군 등 비교적 용이한 직종을 중심으로 교육ㆍ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장애인 복지 선진국들에서는 장애인의 직업 재활에 있어 서비스 직군이 점차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향이 짙다.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 특수교육


미국의 특수교육을 소개하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최소한 특수교육에 관한 한 우리나라가 미국 등 소위 선진국들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전공과 설치 운영을 비롯하여 특수학교 학교기업,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특수학교 직업교육 중점학교 운영 등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장애학생 진로ㆍ직업 모형이라 자부한다.


 

 

글_ 김삼섭 중부대학교 교육대학원장(중등특수교육)

출처_ 행복한 교육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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